
요즘 한국 날씨 정말 장난 아니게 덥고 습하죠? 현관문만 열고 나가도 숨이 턱 막히는 후끈한 여름 공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더라고요.
이런 눅눅하고 더운 공기를 맡을 때마다 저는 고향인 태국 북부 람푼의 시골 동네가 마구 생각나요. 어릴 적 동네 골목길에서 풍기던 달콤한 과일 향이랑 노점상에서 피어오르던 숯불 연기 같은 것들이 유난히 그리워지는 계절이네요.
아마 여러분도 이번 여름 휴가로 방콕 여행 많이들 계획하고 계실 텐데요.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마트 털기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현지인인 제가 방콕 빅씨마켓에서 꼭 사야 할 필수 기념품과 과자 가격 정보까지 싹 다 짚어드릴게요.
- 방콕 빅씨마켓으로 쇼핑하러 가기 전 꼭 알아둘 꿀팁
- 달콤 짭조름해서 자꾸 손이 가는 태국 필수 기념품 과자들
- 현지인도 쟁여두고 먹는 갓성비 로컬 간식과 가격 정보
-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호불호 없는 방콕 쇼핑 아이템
방콕 빅씨마켓으로 쇼핑하러 가기 전 꼭 알아둘 꿀팁
방콕에는 빅씨마켓 매장이 여러 군데 있지만 여행객분들이 가장 많이 가시는 곳은 역시 시암 근처에 있는 랏차담리 지점이에요.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특유의 알싸한 향신료 냄새와 달콤한 망고 향이 코를 찌르는데, 진짜 태국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나실 거예요.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주말 저녁 시간대는 피하시는 게 좋아요. 계산대 줄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길어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진이 다 빠지거든요. 가급적이면 평일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방문하셔야 여유롭게 카트를 밀면서 구경할 수 있어요.
그리고 마트 내부 에어컨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빵빵해서 오래 있으면 으슬으슬 추워지니까 얇은 겉옷 하나 챙겨가시는 걸 추천해요. 2천 바트 이상 구매하시면 텍스리펀도 가능하니까 여권 원본이나 사진 꼭 챙겨가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달콤 짭조름해서 자꾸 손이 가는 태국 필수 기념품 과자들
태국 과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벤토 쥐포잖아요. 매콤하면서도 짭조름한 그 냄새가 마트 과자 코너 근처만 가도 은은하게 풍겨오는데, 시원한 맥주 안주로 이것만 한 게 없어요.
벤토는 보통 작은 봉지 기준으로 20바트에서 대용량은 50바트(한화 약 800원~2,000원) 사이면 살 수 있어서 주변 친구들에게 가볍게 돌리기 참 좋아요. 특히 주황색 매운맛은 한국인들 입맛에 딱 맞아서 인기가 정말 많답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쿤나(KUNNA) 브랜드의 말린 망고와 코코넛 칩이에요. 다른 저가 브랜드보다 설탕 서각거리는 느낌이 덜하고 과일 본연의 쫀득하고 고급스러운 달콤함이 살아있어서 부모님 선물용으로 강력 추천해요. 보통 한 봉지에 65바트에서 120바트 정도인데 묶음 상품으로 사면 조금 더 저렴해요.

현지인도 쟁여두고 먹는 갓성비 로컬 간식과 가격 정보
이번에는 제 고향 친구들도 마트 가면 장바구니에 무조건 집어넣는 찐 로컬 간식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타오케노이 김과자인데, 튀긴 김 특유의 고소한 기름 냄새와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에요.
롤 형태로 된 것부터 넓적한 시트 형태까지 종류가 다양한데 가격은 보통 40바트(약 1,600원) 내외랍니다. 클래식한 맛도 좋지만 똠얌꿍 맛이나 매콤한 바비큐 맛을 고르시면 태국만의 이색적인 맛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어요.
그리고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리는 레이(Lay's) 감자칩의 태국 한정판 맛들도 꼭 맛보셔야 해요. 꿀라임 맛이나 김치 맛, 그리고 숯불 오징어 맛 같은 독특한 시즈닝이 들어간 것들이 많은데 큰 봉지 하나에 30바트에서 45바트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호불호 없는 방콕 쇼핑 아이템
과자 외에도 가볍게 쟁여오기 좋은 아이템이 바로 차뜨라므(ChaTraMue) 타이티 밀크티 파우더예요. 마트 구석구석을 걷다 보면 달콤 쌉싸름한 찻잎 향이 퍼지는 곳이 있는데 거기가 바로 티 코너예요.
빨간색 틴케이스에 담긴 파우더는 150바트 정도인데 집에서 뜨거운 물에 타서 연유만 살짝 넣으면 방콕 길거리 노점에서 마시던 그 진하고 달달한 주황색 밀크티 맛이 그대로 재현돼요.
마지막으로 회사 동료들이나 친구들에게 한 개씩 툭 던져주기 좋은 덴티스테 치약이나 선실크 헤어팩도 빅씨마켓이 정말 저렴해요.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절반 이상 싼 가격인 90바트에서 130바트 사이에 겟할 수 있으니까 눈에 보이면 무조건 카트에 담으세요.
이렇게 쭉 정리해 드리고 나니까 저도 당장 비행기 타고 방콕으로 날아가서 시원한 땡모반 한 잔 마시며 마트 카트 가득 채우고 싶어지네요.
후끈한 태국 날씨 속에서 시원한 빅씨마켓을 누비며 맛있는 과자들을 고르는 재미는 직접 해본 사람만 아는 행복이잖아요.
여러분은 이번 태국 여행에서 어떤 과자를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고 싶으신가요?
궁금한 점이 있거나 더 알고 싶은 현지 정보가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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